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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후보 자질을 ‘인종’으로 판단하나"

뉴저지주 팰팍에서 차별·비하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한인들의 항의 목소리에도 사회적 차원의 해결 노력은 전무해 차별 문제가 반복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팰팍에서는 지난달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 어머니의 한인 비하 글에 이어 성소수자 경관이 헨리 루 팰팍 시의원으로부터 혐오 발언을 들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한인·타민족 주민 수백 명이 차별 반대 시위를 펼치기도 했으나 여전히 인종차별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오는 11월 본선거에 나선 앤소니 삼보그나 전 팰팍 시의원은 공개적으로 "한인 후보들을 찍지 마라"는 페이스북 글을 올려 또 다시 비난을 사고 있다.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치러지는 팰팍 시의원 선거에는 이종철.폴 김 민주당 후보와 김재연·존 맨튼 공화당 후보가 대결을 펼치는데 후보 4명 중 3명이 한인이라는 이유로 유일한 백인 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삼보그나 후보의 주장은 팰팍 시장 민주당 후보인 크리스 정 팰팍 시의원까지 겨냥해 후보의 '인종'을 문제 삼는 '차별'이라는 주장이 거세다. 팰팍의 일부 백인 주민 역시 인종차별적 발언에 동조하고 있다. 팰팍 주민 로즈 로니스는 삼보그나 후보의 글에 "우리의 타운을 지키자"라며 "이 지긋지긋한 한인들(k bullshit)"이라는 한인 비하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차별 문제에 대해 팰팍 정치권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인사회는 차별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크리스 정 시의원은 "어떤 이유든 차별적인 말과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후보의 자질을 단순히 '인종'으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뉴욕이든 뉴저지든 백인들은 자신들의 권력이 위협받는다는 생각이 들면 인종 문제를 들고 나온다"며 "후보의 인종을 근거로 노골적으로 한인 후보를 찍어서는 안 된다는 선동은 심각한 문제다. 정책을 근거로 지지를 호소해야지 인종을 이유로 후보를 선택하라고 말하는 삼보그나 역시 후보로 자격을 갖췄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권혁만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한인사회는 차별이 아닌 지역사회를 일할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더 많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보그나 후보는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적인 글이 아니고 한인사회와 상권을 지지한다"며 "과거 한인 교육위원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삼보그나는 "한인 후보들이 이번 선거를 한인 대 비한인 구도로 몰고 가고 있다"며 책임을 한인들에게 돌렸다. 또 삼보그나는 왜 한인 후보들이 자격을 갖추지 못했고, 유일한 백인인 존 맨톤 시의원 공화당 후보만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인물"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대지 않았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ny.com

2018-07-19

"한인 찍지 마라" 또 차별 막말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서 또 다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무소속 시장 후보로 출마한 앤소니 삼보그나 전 팰팍 시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1월 본선거에서 ‘한인’ 후보에 투표하면 안 된다”고 적어 파문이 일고 있다. 삼보그나 후보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공화당·무소속 여부는 관계없다. 솔직히 말해서 민주당 시장 후보로 나선 크리스 정 시의원은 이번 선거를 한인과 비한인과의 대결로 만들고 있다”며 “크리스 정의 러닝메이트는 한인으로만 이뤄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에서 어떠한 ‘한인’ 후보도 찍어줘서는 안 된다. 한인 후보 중에서 우리 타운을 위한 비전과 식견을 지닌 이는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삼보그나 후보는 “공화당 시의원 후보로 나선 존 맨톤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 본선거에 나선 시의원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한인이 아니다”며 “그는 팰팍에 헌신적인 시민임을 증명해왔다”고 주장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공개적으로 ‘한인’ 후보를 겨냥해 투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내용의 글이 SNS 상에서 퍼지면서 또 다시 팰팍에서 인종 비하·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6월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의 모친은 페이스북에 “빌어먹을 한인들이 이 타운을 차지해라. 우리 미국인들은 질렸다” “미국인이 아직 시장으로 있을 때 타운홀에서는 영어만 말할 수 있도록 하라”는 등의 글을 올려 전국적인 비난을 받았다. 당시 로툰도 시장 모친 글로 확인됐던 팰팍의 백인 주민들의 ‘반한 감정’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 삼보그나 후보의 글로 재확인됐다. 또 인종차별로 여겨질 수 있는 ‘한인 후보를 찍지 마라’는 글에 팰팍의 백인 주민들은 여전히 동조했다. 팰팍 주민 로즈 로니스는 삼보그나 후보의 글에 “우리의 타운을 지키자”라며 “이 지긋지긋한 한인들(k bullshit)”이라는 한인 비하 댓글을 달았다. 삼보그나 후보의 글에 대해 주류언론들도 인종차별 문제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삼보그나 후보는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적인 글이 아니고 한인사회와 상권을 지지한다”며 “과거 한인 교육위원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삼보그나는 “한인 후보들이 이번 선거를 한인 대 비한인 구도로 몰고 가고 있다”며 책임을 한인들에게 돌렸다. 또 삼보그나는 왜 한인 후보들이 자격을 갖추지 못했고, 유일한 백인인 존 맨톤 시의원 공화당 후보만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인물"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대지 않았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6월 팰팍 타운의회 월례회의에서 일부 백인 주민들의 “뒤늦게 타운으로 이주한 한인들이 기존 주민들의 평화를 깨고 있다”는 식의 발언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한인은 "과거에는 백인 후보들만 있었는데 그 때도 문제였는가"라며 "단순히 한인 후보가 많다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 정 시의원은 "어떤 이유든 차별적인 말과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후보의 자질을 단순히 '인종'으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3면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ny.com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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